편지를 읽어주세요.
행복을 살 수 없다는 말 탓에 요즘은 억울한 마음마저 듭니다. 하물며 시장도 자주 가다 보면 더 좋은 채소들을 솎아내는 솜씨가 느는데, 왜 우리는 행복을 사는 연습을 터부시했을까요.⠀그 작은 기차표와 등 뒤에 몰래 숨겨둔 그 꽃의 값은 얼마였을까요. 여름밤이면 터트던 폭죽이나 비뚤배뚤 서툰 글씨가 가득한 편지지의 값은 또 얼마일까요?⠀이러한 것들이야말로 우리가 충분한 효용성을 가지고 살 수 있는 행복이죠. 더 중요한 사실은 살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은 분명 더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우리 곁을 맴돌고 있다는 것이에요.⠀단지 찾아내기에 아직 연습이 부족했을 뿐.⠀기쁘게 사는 일과 기쁨을 사는 일이 서로의 글자만큼이나 해야 하는 행동도 참 닮았다는 걸 왜 이제 알았는지 웃음이 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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