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. 여태 가본 적 없는 곳들일지라도, 이곳에서 우리는 같은 장면을 본다.
2. 기억이 ‘나’라는 사람을 만드는데에 정말 중요할까? 그래서 같은 기억을 나눌수록 서로를 닮아가는 걸까?
3. 사진을 통해 빛을 나눈다는 것은 쭉 바라왔던 풍경과 머지않아 만날지도 모른다는 부푼 기대를 뚝, 떼어 사랑하는 이에게 건네는 일.
4. 희고 수수한 그릇이 되기를 바랐다. 어떤 빛이 머물러도 괜찮은.
5. 암순응-暗適應은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갔을 때,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보이기 시작하는 현상을 말한다. 순응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단어라 기억에 남는다.